2025년 1월 23일(목)

“손님, ‘라떼 덜 달게요’는 적어서 주세요” 카지노 꽁머니 즉시지급 사장 김애식씨 [우리 이웃 이야기]

[인터뷰] 김애식 카지노 꽁머니 즉시지급125 사장

카페에들어섰더니직원은여러명인데,말소리하나없이조용했다.자리를잡고앉았다.얼마안가뒤쪽에서별안간웃음소리가터져 나와깜짝놀랐다.뒤돌아보니농인직원들이수어로대화하고있었다.그렇게한동안조용한카페안에는웃음소리만울려 퍼졌다.이곳은경기도하남에위치한카지노 꽁머니 즉시지급,‘카페12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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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125 사장 김애식씨는 “카지노 꽁머니 즉시지급과 청인이 함께 어울리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조유현 기자

카페125의 사장 김애식(60)씨는 청인이다. 카지노 꽁머니 즉시지급과의 인연이 궁금해 지난달 초, 카페를 찾았다. 김씨는 어릴 적 카지노 꽁머니 즉시지급이었던 사촌 오빠와 자주 어울리며 자연스럽게 카지노 꽁머니 즉시지급을 ‘식구’처럼 느꼈다고 한다. 김씨는 대학 시절 만난 카지노 꽁머니 즉시지급 남편과 25살에 결혼했다. 이후 노량진 카지노 꽁머니 즉시지급교회에서 근무하던 중, 커피를 좋아하던 카지노 꽁머니 즉시지급 성도와 함께 카페 창업을 결심했다.

“교회에 커피를 잘 만드는 카지노 꽁머니 즉시지급 성도님이 계셨어요. 직접 볶은 커피를 맛보았는데 잊지 못할 맛이었습니다. ‘이건 팔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김씨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고 2019년 7월, 노량진 카지노 꽁머니 즉시지급교회 1층에서 ‘카페125’를 열었다. ‘125’는 유일한 세계 공통 수어인 ‘사랑해’를 의미한다.

단골 취향 외운 카지노 꽁머니 즉시지급 바리스타, 손님은 필담으로 요청

초기엔 소통 문제로 어려움이 많았다. 손님의 구체적인 요청을 카지노 꽁머니 즉시지급 바리스타가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잦았다. 특히 코로나 시기 마스크 착용으로 입 모양을 읽을 수 없어 종이와 펜으로 주문을 받았다. 그럼일부는불편한기색을보이기도했다.시간이 지나면서 박씨는 단골 손님의 취향을 외워 주문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손님들도 마스크를 벗고 말하거나, 종이에 정성껏 요청을 써주기 시작했다.

“동작구청 직원이 찾아와 수어와 함께 배우는 바리스타 교육 과정을 열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2019년부터 세 차례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어요. 수어 소통법과 커피콩 구분법 등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사회복지사, 특수교육 교사 1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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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125 하남점 오픈식 때 김애식 목사를 비롯한 카지노 꽁머니 즉시지급교회 성도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카페125

2022년 2호점인 하남점 오픈 이후 노량진점에선 카지노 꽁머니 즉시지급 바리스타들이 주로 근무하고 있다. 바리스타인 장염추(47)씨는 청인 손님들의 귓속말이나 한숨에 상처받은 적도 있지만, 지금은 소통이 훨씬 수월해졌다고 전했다. “손님들이 수어를 배워 와서 대화할 때 가장 행복해요.”

“카지노 꽁머니 즉시지급과 청인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사회 만들고 싶어”

김씨가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카페125를 지속하는 이유는 ‘카지노 꽁머니 즉시지급들이 사회에서 존중받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김씨와 카페125 카지노 꽁머니 즉시지급 직원들은 컴패션을 통해 청각장애 어린이 11명도 후원하고 있다. 김씨는“후원해야하는아이들이있으니저도,카지노 꽁머니 즉시지급직원들도더열심히,즐겁게일하게된다”며“청각장애어린이들이잘양육되어사회에긍정적인영향을미칠수있기를바란다”고전했다.

카페 125 노량진점에서 일하는 카지노 꽁머니 즉시지급 장염추씨(가운데)가 손님에 ‘감사합니다’라고 수어로 인사하고 있다. /조유현 기자

“청인이 카지노 꽁머니 즉시지급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아요. 이들도 사회에 나와 남부끄럽지 않게 일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청인과 카지노 꽁머니 즉시지급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서로 이해하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하남=조유현더나은미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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