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23일(목)

‘유리천장’ 얇아진 비영리업계… 과제는 바카라 꽁 머니 리더 확대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2년 전부터 사내 캠페인 ‘30·5·1’을 하고 있다. 일주일에 ▲30분은 재능있는 바카라 꽁 머니 동료와 커피를 마시며 대화하고 ▲5분은 바카라 꽁 머니 동료의 성과를 축하하고 ▲1분은 성과를 올린 바카라 꽁 머니에 대해 다른 동료와 이야기할 것을 권장하는 캠페인이다. 각 구성원이 일주일에 36분을 투자해 바카라 꽁 머니 동료의 발전과 성장을 지원, 궁극적으로 고위직 바카라 꽁 머니 수를 늘린다는 취지다. JP모건의 바카라 꽁 머니 직원 비율은 49%에 이르지만, 중간 관리자 이상 직급의 바카라 꽁 머니은 26%에 불과한 상황에서 나온 방책이다.

우리나라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바카라 꽁 머니가족부가 지난 5일 발표한 ‘2022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에 따르면, 국내 바카라 꽁 머니 관리자 비율은 22.3%에 그친다. 구성원 1000명 이상 민간기업의 바카라 꽁 머니 임원 비율은 11.5%다. 공공기관, 지방공사·공단은 각각 7.1%, 0.5%에 불과하다.

바카라 꽁 머니 비율이 높은 비영리 업계는 어떨까. 더나은미래는 지난달 22일 주요 모금단체 20곳을 대상으로 바카라 꽁 머니 직원 수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다. 이중 정보 공개에 응한 16곳의 현황을 분석했다. 4년 전 같은 조사에서 모금단체 17곳을 조사한 결과, 전체 직원 중 바카라 꽁 머니은 67%였고 중간 관리자는 46%, 상급 관리자는 39% 수준이었다. 이번 두 번째 조사에서는 모든 영역에서 소폭 증가했지만, 직급이 높을수록 바카라 꽁 머니 비율이 감소하는 경향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체를 이끄는 대표자 중에 바카라 꽁 머니을 찾아보기는 어려웠다.

‘여초’ 비영리단체, 바카라 꽁 머니 관리자 비율은?

16개 단체의 바카라 꽁 머니 직원 비율은 69.3%다. 국내 주요 기업에 비해 약 3배나 높은 수치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지난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150개 주요 기업의 바카라 꽁 머니 직원 비율은 24%다. 바카라 꽁 머니 비율이 높은 편으로 꼽히는 유통상사, 금융권, 식품 업종의 비율도 각각 53.9%, 49.2%, 43.5%로 비영리단체보다 적다.

하지만 직급이 올라가면서 비율은 역전된다. 관리자급에서는 바카라 꽁 머니이 줄어든다. 일반 직원 중 바카라 꽁 머니 비율은 73.2%지만 중간 관리자에서는 59.2%, 상급 관리자에서는 47.9%로 감소한다. 중간 관리자는 팀장급, 상급 관리자는 부서장·본부장·사무국장이 해당한다.

단체별로는 국경없는의사회(100%), 아름다운재단(75%), 세이브더칠드런(69.7%), 옥스팜(62.5%) 순으로 바카라 꽁 머니 관리자 비율이 높았다(중간·상급 관리자를 합친 비율). 국경없는의사회는 중간·상급 관리자 9명이 모두 바카라 꽁 머니이었다. 아름다운재단도 중간·상급 각각 75%가 바카라 꽁 머니으로 구성됐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중간 관리자는 65.2%, 상급 관리자는 82.6%로 상급에서 오히려 바카라 꽁 머니 비율이 높았다. 옥스팜코리아도 마찬가지로 각각 57.1%, 100%가 바카라 꽁 머니이었다.

한국해비타트(27.3%), 희망친구 기아대책(35.9%), 한국컴패션(38.9%), 월드비전(41.7%)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한국해비타트의 경우 전체 직원 중 40%가 바카라 꽁 머니이다. 바카라 꽁 머니 중간 관리자는 33.3%지만 상급 관리자에는 바카라 꽁 머니이 없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바카라 꽁 머니 중간관리자 비율이 42.9%였으나 바카라 꽁 머니 상급 관리자는 27.8%로 뚝 떨어졌다. 한국컴패션은 바카라 꽁 머니 중간 관리자와 상급 관리자 비율이 각각 38.5%, 40%였다. 월드비전은 일반 직원은 75.2%가 바카라 꽁 머니이지만 바카라 꽁 머니 중간 관리자 비율은 44.4%, 상급 관리자는 35.3%로 줄었다.

바카라 꽁 머니 대표자, 16곳 중 1곳에 불과

비영리단체의 ‘유리천장’은 최상위 직급 바로 아래서 가장 단단하다. 이사장, 회장, 대표 등 단체의 리더는 대부분이 남성이다. 조사단체 16곳 중 15곳이 남성 리더였고, 바카라 꽁 머니 대표가 이끄는 단체는 옥스팜코리아 단 1곳뿐이었다. 이봉주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비영리 분야는 업무 강도가 높은데 처우는 영리 부문보다 열악하다”며 “바카라 꽁 머니이 일과 가정을 양립하기 어려워 근속 연수가 상대적으로 짧다는 점이 바카라 꽁 머니 리더의 부재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비영리 업계에서도 최고위 직급의 성별 다양성 확충을 위한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한다. 양용희 한국비영리학회장은 “북유럽 등 복지 선진국 NGO에는 바카라 꽁 머니 직원이 많은 만큼 바카라 꽁 머니 대표도 많다”며 “비영리단체에 바카라 꽁 머니 지도자가 많아지려면 바카라 꽁 머니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상위 직책으로 올라갈 수 있는 조직 구조와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봉주 교수는 “바카라 꽁 머니이 상급 관리직에서 나아가 이사, 대표 등 최고위직에서도 활약할 수 있도록 바카라 꽁 머니 이사 할당제 등 적극적인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상급 관리자급부터 바카라 꽁 머니 비율을 확충하려는 움직임은 확인됐다. 굿피플인터내셔널은 중간 관리자 8명 중 4명(50%), 상급 관리자 5명 중 2명(40%)이 바카라 꽁 머니인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전 더나은미래 조사에서 상급 관리자 모두 남성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임하영 굿피플 인사기획팀장은 “관리자급 경력직을 뽑을 때 면접관들이 성별 다양성 보장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낮은 연차부터 조직에서 실무를 하면서 차근차근 전문성을 쌓은 사람이 관리자가 돼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면서 “현재 일반 직원 10명 중 6명은 바카라 꽁 머니인 만큼, 앞으로 바카라 꽁 머니 관리직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

*조사에 참여한 단체는 ▲국경없는의사회(총 인원 28명) ▲굿네이버스(929명) ▲굿피플인터내셔널(66명) ▲희망친구 기아대책(167명) ▲밀알복지재단(149명) ▲바보의나눔(25명) ▲사회복지공동모금회(330명)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503명) ▲아름다운가게(327명) ▲아름다운재단(71명) ▲옥스팜코리아(23명) ▲월드비전(586명) ▲유니세프한국위원회(77명) ▲초록우산어린이재단(914명) ▲한국컴패션(112명) ▲한국해비타트(65명) 등 16곳이다. ▲대한적십자사 ▲아이들과미래재단 ▲홀트아동복지회 ▲희망을나누는사람들 등 4곳은 미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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