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23일(목)

남녀 슬롯 꽁 머니 격차, 전국 평균 35.7%… 전남 최고, 제주 최저

우리나라의 월평균 슬롯 꽁 머니 기준 성별 격차는 35.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OECD의 ‘성별 간 슬롯 꽁 머니 격차(gender wage gap)’ 순위에서 26년째 1위 국가다.

27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보고서 ‘지역별·산업별 노동시장 분석을 통한 미래 유망직종 직업교육훈련 분야 개발’에 따르면, 17개 시도 중 성별 슬롯 꽁 머니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전남과 울산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월평균 슬롯 꽁 머니 기준 각각 43%, 42%가량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슬롯 꽁 머니 격차가 가장 낮은 곳은 제주로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3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20년 전국 사업체 여성종사자 1044만1000명, 남성종사자 1437만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체 종사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42.1%다. 슬롯 꽁 머니도가 45.6%로 가장 높았고 울산이 36.3%로 가장 낮았다. 이외 충남(38.4%), 경북(39.7%)도 여성 종사자 비율이 40% 미만으로 낮았다.

지역별 평균 슬롯 꽁 머니은 2021년 기준 세종시가 329만6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307만1000원), 울산(296만2000원), 충남(283만10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평균 슬롯 꽁 머니이 가장 낮은 곳은 강원으로 232만6000원을 기록했다.

산업별 성별 슬롯 꽁 머니 격차는 ‘농업·임업·어업’이 48.2%로 가장 컸다. 이어 ▲금융·보험업(40.3%)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39.4%) ▲제조업(35.8%)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제조업에서는 지역별 성별 슬롯 꽁 머니 격차 추이가 고스란히 나타났다. 제조업 평균 슬롯 꽁 머니은 320만7000원으로, 지역별로는 울산이 377만2000원으로 가장 많고, 제주가 249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제조업 지역별 성별 슬롯 꽁 머니 격차도 전남이 46.3%로 가장 컸고, 제주가 26.3%로 가장 작았다. 성별 슬롯 꽁 머니 격차가 30% 미만인 지역은 17개 시도 중 제주, 세종이 유일했다.

김난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제주처럼 여성 고용률이 높아 슬롯 꽁 머니 격차가 작다고 하더라도 일자리 질이 높은 것은 아니다”라며 “양질의 일자리에 여성 고용률을 높이고 일·생활 균형을 확립해야 성별 슬롯 꽁 머니 격차를 줄이는 동시에 지방소멸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원규 기자 wonq@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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